팔도 왕뚜껑, 대만 라면 시장서 '돌풍'…라인업 확대

2023.08.08 15:32:52

수출 3개월만 12만개 판매 돌파
브랜드 라인업 강화·판로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팔도가 대만 라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왕뚜껑 현지 수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2만개를 넘어섰다. 뚜껑이 있는 용기면이라는 독특함이 각광받으며 현지 소비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제품군 강화, 판로 확대를 추진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가 지난 5월 대만 수출을 시작한 왕뚜껑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12만5000개를 기록했다. 현지에서 △짬뽕왕뚜껑 △김치왕뚜껑 등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왕뚜껑이 다른 한국 라면 제품 가운데서는 찾아보기 힘든 뚜겅 타입의 용기면이라는 점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아울러 대만에서 유명한 라면 만한대찬이 넓은 형태의 용기를 채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지 소비자들의 왕뚜껑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에는 대만 패밀리마트에서 △짬뽕왕뚜껑 △김치왕뚜껑 등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1+1 이벤트를 펼치며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는 대만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힘썼다. 한국은 2009년 일본을 제치고 대만 라면 수입 시장 1위에 올랐다. 2015년 41.7%였던 대만의 한국라면 수입 비중은 △2016년 44.3% △2017년 48.3% △2018년 46.8% △2019년 49.1%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현지에서 부는 한류 열풍이 K-푸드 인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K-콘텐츠를 즐기거나 한국 여행 경험을 지닌 대만인들이 늘어나면서 한식을 찾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만의 식품 전문 매체 푸드넥스트가 지난해 4월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한달에 최소 1번 이상 한식을 먹는다'고 답했다.

 

팔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현재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왕뚜껑을 유통하고 있는데 대형 할인점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소비자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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