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페이 이용자들이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자유롭게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중국 앤트그룹과 UAE 아스트라테크는 5일 알리페이 플러스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스트라테크와 협력 중인 UAE 내 7000여개 택시와 3000여개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알리페이·엠페이·G캐시·트루머니·티나바 등으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앤트그룹이 중동에 기반을 둔 회사와 알리페이 플러스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스트라테크는 지난해 설립한 핀테크 기업이다. 설립 이후 핀테크 플랫폼 페이바이와 주문형 홈 서비스 플랫폼 리젝 등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알리페이 플러스는 앤트그룹이 제공하는 글로벌 온·오프라인 크로스보더 결제 솔루션이다. QR코드 하나로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앤트그룹과 협력해 알리페이 플러스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이다.
앤트그룹 관계자는 "아스트라테크와의 제휴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UAE는 최근 중동 지역 대표적인 관광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UAE 외국인 관광객은 2024~2028년 연평균 50%, 매년 440만명씩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2028년 UAE 입국자 수는 14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UAE는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UAE 수도 아부다비는 올해 초 관광청에 해당하는 기구인 아부다비 컨벤션 뷰로의 한국사무소를 설립했다. 특히 아부다비 컨벤션 뷰로는 마이스(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객을 위해 어드밴티지 아부다비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