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도미노피자가 일본에서 K푸드 전도사로 나선다. 현지에서 K푸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여름 한정 메뉴로 '비빔밥 피자'를 선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가 다음달 1일부터 8월 8일까지 K-푸드 여름 시리즈를 출시한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K푸드에 관심이 높은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한국 대표 메뉴인 △한국 비빔밥 피자 △프라이드치킨&뿌링클 파우더 피자 △프라이드치킨&까망베르 치즈소스 피자 등 K피자 3종과 K사이드 메뉴 4종을 판매한다. K사이드 메뉴는 △양념치킨 △모찌 모찌 치즈볼 △뿌링클 프라이드치킨 △뿌링클 감자튀김로 구성돼 있다.

도미노피자는 비빔밤 피자를 대표 메뉴로 현지 소비자 입맛을 훔친다는 계획이다. 비빔밥을 올린 피자는 도미노피자 일본법인이 직접 방한해 수개월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메뉴다. 피자 도우 위에 버터라이스와 나물, 숯불 불고기, 슬라이스 달걀과 고추장소스를 올려 감칠맛을 살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K푸드 메뉴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피자헛·모스버거 등이 K푸드 열풍에 탑승하며 일본에 한정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들이 K푸드 메뉴를 출시한 이유는 수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K팝·K드라마 등 콘텐츠를 통해 K푸드가 친숙해진 일본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

피자헛은 지난해 11월부터 한달간 K푸드 이벤트인 '코리안 페어'를 열었다. 주꾸미볶음, 불고기 등 K푸드를 활용한 퓨전 피자 12가지를 판매했다. <본보 2023년 11월 10일 피자헛, 일본서 K-푸드 내세워 ' 코리아페어'…한식피자 론칭 참고> 같은 달 모스버거도 '한국식 매운 돼지고기 라이스버거'를 한정 출시했다. <본보 2023년 11월 23일 'K-푸드'에 빠진 日 모스버거, 한국식 라이스 버거 론칭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