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말레이서 치킨 이어 꽈배기도…K푸드 메뉴 다각화

2024.07.13 00:00:00

바틱에어 탑승객 대상으로 꽈배기 홍보
'제2의 치킨' 육성…충성도 제고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교촌치킨이 말레이시아에서 사이드메뉴 꽈배기를 차세대 K푸드로 육성한다. 말레이시아 3위 항공사와 협업해 꽈배기의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외연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바틱에어(Batik Air)는 다음달 31일까지 탑승객을 대상으로 교촌치킨 꽈배기·커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 제1터미널 내 교촌치킨 매장에서 진행된다.

 

교촌치킨 꽈배기는 찹쌀가루로 반죽해 튀겨낸 꽈배기 위에 시나몬을 섞은 설탕이 뿌려진다. 자체 개발한 반죽 숙성 비법으로 식어도 쫀득한 식감과 고소함이 살아 있다는 설명이다.

 

교촌치킨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꽈배기의 맛과 제품력을 널리 알리고 제2의 치킨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틱에어는 말레이시아 내 3위 항공사로, 한달 이용객 수는 100만명에 달해 잠재 소비자를 끌어오는 데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교촌치킨이 사이드 메뉴인 꽈배기를 차세대 K푸드로 육성하는 이유는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메뉴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교촌치킨은 "이번 이벤트는 교촌치킨이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이드메뉴는 메인 메뉴인 치킨과 함께 주문하는 경향이 커 매출 증대 효과도 볼 수 있는 데다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충성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3년 말레이시아에 처음 진출한 교촌치킨이 현지 외식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제품 다각화 전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말레이시아에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칵테일인 목테일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는 현지 소비자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외식 문화가 확산하며 매출 성장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다. 현지 젊은 층 비중이 크고 K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도 시장 성장 요인 중 하나다.

 

시장에서도 말레이시아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2022년 말레이시아 외식 시장 규모를 50억달러(약 6조9220억원)로 추산하며 6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5.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교촌치킨은 말레이시아에 매장 11개를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총 7개국(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대만 등)에서 7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4년 내 500개 해외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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