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4세 허태홍 설립' GS퓨처스, 美 PAI 스타트업 '버틀러' 투자

2024.08.27 14:09:39

GS퓨처스, 3800만 달러 시리즈B 라운드 참여
버틀러, 체온감지·머신러닝 결합 센서 개발
허태홍 대표, AI 투자 관심…CES서 관련 기술·전략 참관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그룹 산하 기업형벤처캐피털(CVC)인 GS퓨처스가 미국 PAI(물리적 인공지능) 스타트업 버틀러(Butlr)에 투자했다. AI(인공지능) 투자에 대한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란 해석이다.

 

버틀러는 26일(현지시간)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3800만 달러(약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 유치 자금은 6800만 달러(약 900억원)로 늘어났다.

 

GS퓨처스는 △퍼시픽 얼라이언스 벤처 △DNX 벤처스 △레이 스타타 △조이 이토 △캐리어 △퀄컴 등과 함께 이번 라운드의 주요 투자사 중 하나로 참여했다.

 

GS퓨처스의 이번 투자는 AI 산업에 대한 허 대표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차남이자 허주홍 GS칼텍스 전무의 동생인 허 대표는 GS홈쇼핑 벤처투자팀 소속으로 투자 관련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 2020년 GS퓨처스 대표를 맡았다.

 

허 대표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해 AI 관련 기술과 전략을 살펴보기도 했다.

 

MIT 미디어랩에서 분사한 버틀러는 벽이나 천장에 자석으로 부착하는 센서 형태의 체온 감지 기술과 머신러닝을 결합해 건물의 실내 공간이 업무와 생활에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버틀러 센서는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특히 버틀러 센서는 온도만 원데이터로 수집하며 이는 신체 자세와 실내 위치, 재실 인원 수로 변환된다.

 

버틀러의 주요 고객은 고령자 거주 커뮤니티와 직장이며 오프라인 소매업체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요 기업 고객으로는 △월마트 △9솔루션 △캐리어 △퀄컴 △쉘 포인트 △버라이즌 등이 있다.

 

버틀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노인 케어 커뮤니티에서의 입지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수는 지난 2022년 5800만명에서 오는 2050년 82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의료 인력 부족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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