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위안화 국제 결제 비중 4.74%...사상 최고치 기록

2024.09.01 07:30:24

7월 위안화 국제 결제액, 전월 대비 13.37%↑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무역 규모 증가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7월 위안화 국제 결제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안정적인 거시 경제 환경과 무역 규모 증가가 요인이란 분석이다.

 

1일 국제은행 간 송금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위안화 국제 결제 금액은 전월 대비 13.37% 증가했으며 국제 결제 비중은 4.74%에 이르렀다.

 

무역금융시장에서 위안화의 비중은 6%로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6월 0.07%에서 7월 0.17%로 점유율 격차가 확대되면서 두 달 연속 유로화를 앞질렀다.

 

이와 관련해 차오전 중국은행 하이난 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중국의 안정적인 거시 경제 환경과 무역 규모 증가가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국가외환관리국(国家外汇管理局)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은행의 대외 수입은 전월 대비 9% 증가했다. 지출은 7% 증가해 상품 무역 항목에서의 국경 간 자금 순유입이 전월 대비 48% 늘었다. 이는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중국 금융 시장의 양방향 개방도 위안화의 국경 간 사용을 증가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후강퉁(沪港通)과 선강퉁(深港通), 채권통(债券通) 등 자본시장의 상호 연결 채널 구축이 해외 투자자의 중국 시장 진입과 중국 투자자의 국제 시장 진입 방식을 확대해 위안화 국경 간 결제의 빠른 성장을 촉진했다는 것이다.

 

위안화의 국제적 우군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일례로 최근 중국인민은행은 베트남중앙은행과 현지 통화 경제, 현지 통화 스왑, 국경 간 결제시스템 상호 연결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차오전 연구원은 “국제 경제 상황의 변화로 위안화 사용이 더욱 활발해졌다”면서 “신흥 시장 국가와의 국경 간 무역에서 현지 통화 결제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국경 간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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