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말레이서 K소스 출사표…제품 다변화 나선다

2024.10.03 06:00:00

K푸드 트렌드 선도…소스 제품 다각화 나서
"말레이시아 전통 요리와 조화'…활용도 강조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 소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지에서 K푸드 열풍이 이어지면서 K소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24는 K소스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 마케팅을 이어가는 등 K푸드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서 K소스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낙점하고 첫 번째 라인업인 '떡볶이 소스'를 론칭했다. 떡볶이 소스는 현지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고추장과 고춧가루, 마늘 등 재료를 황금비율에 맞춰 개발, 깔끔하면서 매콤달콤한 맛을 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마트24가 떡볶이 소스를 첫 번째 라인업으로 꼽은 이유는 사업 확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중국 사천요리와 인도의 강한 향신료의 영향을 받아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실제 소비자들은 고춧가루 베이스의 동남아 전통 소스인 삼발(Sambal)을 즐겨 먹어 떡볶이 소스에 대한 친숙함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마트24는 현지 소비자 흥미를 끌기 위해 현지 유명 요리 인플루언서 아방 아키 잭(Abang Akie Jack)과 협업했다. 떡볶이 소스는 단순 떡볶이뿐 아니라 다른 요리나 제품들에 추가하면 K푸드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아방 아키 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마트24 떡볶이 소스를 활용한 만든 퓨전 요리 △치즈 바질 떡볶이 △김치볶음밥 △우동 등을 선보이며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방 아키 잭은 인스타그램 53만명 팔로워 수를 보유한 인기 요리 인플루언서로,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요리를 만들며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서 K소스 사업을 확대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에서 경제 성장률이 높고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어 동남아 사업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말레이시아의 지난 2분기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전년 대비 5.9% 성장하며 소비력이 향상된 바 있다.

 

또한 이마트24가 현지에서 K푸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K소스 사업을 확대하기 유리하다는 평가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5월 △단팥 호떡 △소불고기 호떡 △시나몬 피넛 호떡 등 호떡 3종을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 7만개를 돌파한 바 있다.

 

이마트24는 "떡볶이 소스는 말레이시아 전통 요리와도 잘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말레이시아 가정에서도 K푸드를 요리할 수 있도록 K소스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 6월 현지 기업 U.F.H(United Frontiers Holdings)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현지에 진출했다. 현재 매장 48개를 운영 중으로, 4년 내 3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