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美 조지아공장 ‘水문제’ 해결…지하수 4곳 개발 '허가'

2024.10.08 17:16:56

사바나 지역 공동개발국 발표
日 2000만 리터 공업용수 추가 확보
시험 생산 이어 상업 생산 본격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공업 용수 문제가 해결 국면을 맞았다. 미국 조지아 환경보호국(EPD)이 4개 지하수 관정에 대한 개발을 승인하면서다.

 

사바나 지역 공동개발국(JDA)은 7일(현지시간) EPD가 HMGMA의 지하수 관정 개발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EPD는 과학 분석과 지역 사회의 모든 의견을 고려한 결과 4개의 지하수 관정이 HMGMA의 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지하수 개발에 영향을 받는 브라이언과 불록 카운티 주민들의 공개 회의 이후에 나왔다.

 

JDA는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지하수가 개발될 때마다 자신의 집과 재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EPD가 제공한 심층 분석을 통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JDA에 따르면 브라이언과 불록 카운티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기금이 조성됐다. 이 기금은 지하수 개발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2000만 리터의 지하수가 불록 카운티에서 추출돼 브라이언 카운티로 보내지면, 이를 다시 HMGMA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우선 시험 생산을 시작한 후 상업 생산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업계에선 HMGMA 공업 용수 사용 가능량이 기존 허가치 보다 대폭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바 있다. 미 육군공병대(USACE)가 HMGMA의 환경 영향 평가를 재평가 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영향이다.

 

라이언 로즈베리 조지아 주립대학교 법학대학 교수 겸 대도시 성장 비교 연구 센터장은 "(HMGMA가) 당초 신청한 공업 용수량의 75% 또는 50%, 최소 25%는 사용할 수 있겠지만, 결코 100%는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3개월 가량 앞당긴 올해 3분기 내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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