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싱가포르 다이나맥 창업자, 한화 공개매수 제안 수용…"과반 지분 확보 성공"

2024.11.05 13:45:32

창업자 지분 29.17% 인수 예정
한화 기존 확보 지분 24%… 절반 돌파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해양설비 상부구조물 제조기업 다이나맥홀딩스의 창업자가 한화그릅의 공개매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기존 확보 지분을 감안하면 한화 측이 다이나맥홀딩스의 경영권 확보에 성공한 셈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이나맥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림쯔종은 한화의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했다.

 

앞서 림쯔종은 한화가 지난달 11일 최초 제안한 공개매수가인 0.6싱가포르달러에 대해 "매력적이지 않으며 (다이나맥의) 성장 잠재성을 반영하지 못한 가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화는 지난달 15일 공개매수 가격을 0.67싱가포르달러로 11.7% 인상했다.

 

현재 창업자가 보유한 다이나맥 지분은 30.7%다. 현재 한화가 확보한 지분은 약 25%로 창업자 주식을 인수하면 과반 지분을 넘어서게 된다.

 

한화그룹은 해양 설비 상부 구조물을 제작하는 다이나맥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해양 설비 선체를 만들면, 싱가포르와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둔 다이나맥에서 상부 구조물을 제작해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나맥은 지난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생산거점 2곳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 설비 사업 확대를 위해 한화오션은 해외 영업을 담당할 임원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30년 이상의 석유·에너지 기업 경력을 가진 시릴 뒤프레를 영입했다.

 

이에 앞서 서구권 출신의 라파엘 토메와 수린더 파와르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이를 이끄는 해양사업부장(사장) 필립 레비는 해양 설비 기업 SBM오프쇼어 아메리카스 사장 출신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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