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일본에 '고메 소바바치킨'을 론칭한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첫 진출로 일본을 선택했다. 일본에서 빠른 시일 내 성과를 내고 해외 주요 국가에도 선보이며 만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로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일본에 비비고 '소바바 크런치 글레이즈드 치킨'(SOBABA クランチーグレイズドチキン·이하 소바바치킨)을 출시했다. 일본 대형마트 체인 코스트코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일본 전역에 36개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메 소바바치킨은 CJ제일제당이 독자개발한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해 냉동치킨 특유의 눅눅함을 없애고 전문점 수준의 갓 튀긴 듯한 바삭함을 구현한 제품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번 튀겨낸 닭다리살 튀김에 꿀과 간장 기반의 중독성있는 소스를 더해 맛을 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본고장 K치킨의 맛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오븐 토스터 등으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K푸드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성장도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이 고메 브랜드를 통해 국내에 론칭한 소바바치킨은 지난 9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가성비 트렌드 속에서 ‘전문점 못지않은 맛 품질’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 9월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큐텐(Qoo10) K푸드 판매 랭킹 최상위권을 휩쓸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비비고 만두 2종세트'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여러 비비고 만두와 비비고 양념치킨 등으로 구성된 '비비고 냉동 스페셜 세트'가 2위, 다양한 비비고 만두로 이뤄진 '비비고 만두 3종 세트'가 3위를 꿰차며 '톱3'를 장악했다. <본보 2024년 9월 2일 참고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日 입맛 훔쳤다…이베이재팬 큐텐 K푸드 랭킹 휩쓸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소바바치킨은 한국 치킨 전문점을 방문해야 맛볼 수 있는 바삭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인 치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