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의 해외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핀란드 게임 플랫폼 레이 브라우저(Ray Browser)에 투자했다. 레이 브라우저는 플랫폼 개발 등에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이 브라우저는 △삼성넥스트 △스페이셜 캐피탈 △FOV 벤처스 △a16z 스피드런 △플레이 벤처스로부터 추가 자금을 확보하며 최근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를 통해 레이 브라우저는 총 650만 달러(약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레이 브라우저는 이번 투자 유치로 플랫폼 개발과 기능 개선, 인재 채용, 주요 업계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레이 브라우저는 세계 최초로 고사양 웹 기반 게임 전용 브라우저를 개발한 업체다. 기존 웹 브라우저는 게이머가 기대하는 성능과 몰입감을 제공하지 못하거나 개발자가 게임을 퍼블리싱할 때 필요한 배포 기능을 지원하지 못했다. 하지만 레이 브라우저는 즉각적인 사전 캐시 로딩과 자동 전체 화면, 분할 화면 즐겨찾기 앱, 부드러운 FPS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야코 마니넨 레이 브라우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레이 브라우저는 개발을 지속하고 핵심 인력을 채용해 팀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로운 개발자 및 게임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 브라우저는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데이비드 디아즈를 영입했다. 디아즈 COO는 슈퍼셀과 엠브레이스, 파이버 등을 거친 업계 베테랑으로 풍부한 경험과 성장 전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레이 브라우저는 기대했다.
디아즈 COO는 “레이 브라우저는 기술과 도구, 빠른 연결의 발전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입지를 다져왔다”면서 “플레이어와 개발자 모두가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