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글로벌 웹3 벤처캐피탈 해시드는 공식 미디엄에 공유한 'Hashed Thesis 2025'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친화적인 아시아 시장이 내년 블록체인 글로벌 상용화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친화적인 인구, 역동적인 디지털 소비 시장, 집단 참여에 친숙한 문화적 경향 등을 갖춘 아시아가 최전선에 서서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상용화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시장은 거래 수수료 상승, 세계 경제 불황 등으로 인한 가상자산 침체기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한 스테이블코인과 무결성, 실용성이 장점인 고성능 블록체인 인프라를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해시드는 이 같은 블록체인 시장 부활의 중심에 아시아가 있다고 봤다. 중동을 포함 일본, 홍콩, 동남아시아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정부와 대기업들은 블록체인을 투기가 아닌 전략의 관점으로 채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인프라와 응용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아시아만의 특성에 기반한다는 게 해시드의 설명이다. 아시아 인구는 기술 친화적이며 모바일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 지역 디지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집단 참여에 친숙한 문화적 경향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해시드는 내년 블록체인 시장을 보는 7가지 전망을 제시했다.
우선 스테이블코인은 전통 금융 시스템과 더 활발히 통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시드는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한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 고객간 거래) 결제가 늘어나면 글로벌 자본 흐름이 유연해지고 금융 효율성이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무역 결제의 약 10%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처리되고 있다.
결제뿐 아니라 대출 시장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사용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고금리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본을 조달해 저금리 국가로 이동시키는 방식을 통해 국제 금융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비은행 사용자와 저소득층에게는 금융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웹3 기술을 활용한 소셜 미디어의 성장에도 주목했다. 웹3 소셜 미디어에서는 인공지능(AI)가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24시간 생성할 수 있으며 수익은 토큰을 보유한 창작자에게 재분배된다. 이를 통해 소수 플랫폼 기업의 데이터, 수익, 개인정보 지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해시드는 블록체인 기반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스토리프로토콜과 이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스토리텔링 플랫폼 세카이(Sekai)에 투자했는데, 세카이는 생성형 AI와 블록체인을 활용해 창작자들이 자신의 IP를 보호받으면서도 몇 분만에 네 컷 만화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해시드는 △분산 지능 △고품질 데이터 부족 현상 개선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의 블록체인 채택 △메신저 플랫폼과 블록체인의 통합 △블록체인을 통한 고성장 자산 개척과 기존 인프라의 현대화 등을 전망했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블록체인은 파괴적인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금융의 민주화와 창작자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2025년에 해시드가 기대하는 분야로는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한 금융 인프라의 효율화, AI 생태계의 탈중앙화, 토큰화된 자율 에이전트들에 의한 소셜미디어의 혁신, 전통 앱과 동일한 사용성을 보장하는 웹3 컨슈머 앱의 확산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크립토닷컴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크립토닷컴(Crypto.com)이 포뮬러 원(Formula 1®, 이하 F1)과의 파트너십을 2030년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크립토닷컴과 포뮬러 원은 2021년부터 협업해왔으며, 이번 연장 계약은 동반 성장과 가치 창출에 대한 크립토닷컴과 F1의 변함없는 의지로 성사됐다.
크립토닷컴과 F1은 지난 파트너십 기간 동안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F1은 그랑프리 방송 누적 시청자 15억 명, 글로벌 팬 7억 5000만 명,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 팔로워 수 9600만 명을 기록했다. 크립토닷컴은 F1과 파트너십 체결 이후 글로벌 사용자 기반이 10배 이상 증가해 1억 명을 넘어섰다.
크립토닷컴은 이번 파트너십 연장에 따라 그랑프리 대회 내 F1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활동을 선사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시즌 전반에 걸친 주요 경기에서 크립토닷컴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티븐 칼리포위츠(Steven Kalifowitz) 크립토닷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F1은 크립토닷컴과 초기부터 협업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이며, 이는 크립토닷컴이 세계적인 가상자산 브랜드로 부상하는데 중요한 동력이 됐다"라며 "크립토닷컴은 암호화폐의 미래가 밝게 보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보편화 될 것으로 단언한다. F1과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무랩스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나무랩스가 2024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나무랩스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진행된 이번 사업에서 '계정추상화 및 파캐스터 기반 IP콘텐츠 등록·검증 플랫폼 구축' 과제를 수행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지식재산권(IP) 콘텐츠 창작자 보호 시스템 구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기술검증을 통해 나무랩스는 △ERC-4337 기반 계정추상화 구현 △파캐스터(Farcaster) 프로토콜 연동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플랫폼 개발 △시각지능 인공지능(AI) 기반 저작권 검증 시스템 구축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다중 디바이스 인증 및 트랜잭션 관리 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도 완료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증 또한 획득했다.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증 받은 것이다.
나무랩스는 이번 기술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확보한 특허 기술을 활용해 다중 디바이스 환경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나무랩스는 최근 글로벌 웹3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DFINITY' 재단의 'ICP(Internet Computer Protocol)'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12월에는 'Web3Auth'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특히 ICP와의 협력을 통해 탈중앙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Web3Auth와의 파트너십으로 계정추상화 기술과 소셜 로그인을 접목한 차세대 인증 시스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나무랩스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Web3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허진영 나무랩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웹3 기반 콘텐츠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특히 계정추상화 기술과 AI를 접목한 저작권 보호 시스템은 향후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