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 핵심 장비 공급 본격화

2024.12.31 13:02:51

독일 '지멘스 에너지'가 만든 가스터빈 배송 준비 완료
中 톈진 거쳐 내년 봄 카자흐스탄 도착할 예정
투르키스탄 발전소 건설 순항…주요 인프라 건설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는 카자흐스탄의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에 설치될 가스터빈 배송이 시작됐다. 핵심 장비 공급 작업이 본격화되며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투르키스탄 LLP'는 30일(현지시간) 독일 '지멘스 에너지'가 제조한 가스터빈이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에 설치하기 위해 함부르크항구를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톈진 항구를 거쳐 내년 봄에 카자흐스탄에 도착, 육로를 이용해 건설 현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투르키스탄 LLP는 가스터빈이 카자흐스탄에 공급되는 시점에 맞춰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가스터빈 설치를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발전소 기초 공사와 인프라 구축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행정·생활용 건물과 디젤연료 탱크, 작전통제센터 등의 건설이 진행 중이다. 

 

에를란 세일로프 투르키스탄 LLP 물류 담당자는 "가스터빈 배송 경로는 상품의 운송 시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라시아 대륙의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해 결정됐다"며 "가스터빈 1호기를 포함해 다른 장비들은 항공, 철도, 해상 등 다양한 운송 방법으로 배송되고 있으며, 현재도 바이패스 파이프, 케이블 트레이 설치용 기초 자재, 발전기 등이 운송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소는 투르키스탄 LLP가 발주한 사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 건설사 바지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작년 3월 공사를 따냈다. 당시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한 금액은 1조1500억원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의 증기터빈, 미국 누터에릭슨의 배열회수보일러, 세계적인 에너지 회사 지멘스에너지의 가스터빈·발전기, 벨기에 SPG드라이쿨링의 공랭식 응축기 등을 받아 발전소를 건설한다. 

 

발전소는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에 1000MW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여름 주요 장비 설치와 시운전을 개시하고 오는 2027년 전력 공급을 본격 개시한다는 목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투르키스탄 LLP와의 정기 미팅은 물론 지방 정부와의 접견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 4월 경기 성남시 정자동 분당두산타워를 찾은 다르칸 사티발 투르키스탄 주지사와 회동했다. 다음달인 5월에는 쿠사이 노프 투르키스탄 LLP 사장과 만나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본보 2024년 5월 30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건설 실무 논의 본격화>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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