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한국전력·포스코인터, 사우디 BESS 프로젝트 1차 관문 통과

2025.01.02 08:04:01

사우디 전력조달청, 입찰참가자격 명단 발표
총 2000㎿/8000㎿h 규모 4개 BESS 개발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한국전력,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우디아라비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2030 정책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어 수주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조달청(SPPC)은 2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와 관련해 입찰참가자격 심사를 통과한 사업자 명단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들 가운데서는 삼성물산과 한국전력,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 기업을 포함해 중동·중국·일본·유럽 등 총 33곳이 포함됐다.

 

SPPC는 총 2000㎿/8000㎿h 규모 BESS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4개 지역에서 BOO(건설·소유·운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SPPC는 우선 메카주 타이프에 각 500㎿/2000㎿h급 BESS 2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카심주와 하일주에도 각각 500㎿/2000㎿h급 BESS를 배치한다. 수주한 업체는 15년간 운영권이 주어진다.

 

BESS는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활용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전력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2030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58.7GW의 설비용량을 갖춰 전체 전력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함으로써 원유를 전력 생산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 밀도가 낮은 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일조량과 풍량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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