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UAE 시드그룹 합작사 설립…"올 상반기 기술 테스트 완료"

2025.01.02 14:44:53

시드그룹 지역 네트워크 활용
중동 시장 진출 속도 방침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가 아랍에미리트(UAE) 시드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올 상반기 중 기술 테스트 완료 후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다는 시드그룹과 함께 UAE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온다는 올 상반기 중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기술의 현지화 테스트를 완료하고, 시드그룹의 광범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앞서 온다는 지난해 2월 시드그룹과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호텔 디지털 전환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합작투자(Joint Venture)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드그룹은 UAE 두바이 왕실 일원인 세이크 세이드 빈 아메드 알 막툼의 개인 회사(The Private Office of Sheikh Saeed bin Ahmed Al Maktoum)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중동 지역 내 비즈니스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 시드 그룹은 IT기술·호스피탈리티·헬스케어·통신 산업 등에서 중동 내 방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온다는 시드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MENA 외에 GCC(걸프 협력 회의) 지역 호텔 디지털 전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드그룹이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존 호텔의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신축 호텔에도 SaaS 기반 PMS(객실관리시스템), CRS(중앙예약관리시스템) 등 운영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온다는 국내 온라인 객실거래 시장의 약 60~70%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0만개의 숙소를 50개 이상의 온라인 채널에 유통하고 있으며, 약 4500개의 숙박시설에 운영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숙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에어비앤비의 우수 파트너이자 구글호텔의 첫 국내 파트너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기술 대기업들과도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여행 전문 리서치 기업 스키프트가 선정한 '글로벌 PMS 벤더'에도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3년 중기벤처기업부 아기 유니콘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으며,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는 2022~2023년 2년 연속 포함됐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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