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가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지적재산권(IP)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일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의 '지적재산권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싱가포르의 국제화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강력한 법적 체계,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 전략적 위치, 혁신적인 생태계 등 요인으로 IP 및 투자의 국제화를 위한 글로벌 허브로 손꼽힌다.
특히 싱가포르 특허청(IPOS)은 자국 IP 관리와 보호를 전담하는 국가 기관으로 IP 보호·등록·집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IPOS의 전략 계획인 '싱가포르 지적재산권 전략 2030(SIPS 2030)'은 IP와 관련된 동남아 표준으로 평가받는다. 또 싱가포르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이 현지 법인을 설립할 때 싱가포르 회계 및 기업규제청(ACRA)과 연계된 IP 지원 서비스를 초기 단계부터 활용할 수 있다.
SIPS 2030은 IP를 활용해 경제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려는 싱가포르 정부의 장기 계획이다. 글로벌 IP 허브로서 싱가포르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목표는 △무형자산과 지적재산(IA/IP)의 글로벌 허브로서 싱가포르의 입지 강화 △IA/IP를 활용한 혁신적인 기업 유치 및 성장 △IA/IP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가치 있는 기술 개발 등이 있다.
SIPS 2030의 특징은 단순히 싱가포르에 소재한 현지 기업의 IP 이슈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싱가포르는 미국상공회의소 산하 글로벌혁신정책센터(GIPC) 선정 종합 국제지식재산지수(IP Index) 11위, 저작권 분야 2위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코트라는 "싱가포르는 강력한 법적 체계와 혁신 생태계를 기반으로 IP 허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특허를 신속히 확보하고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