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에퀴스, 영광 안마해상풍력 오프테이크 확보

2025.01.03 12:22:58

에퀴스,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최대주주
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 맡아
안마해상풍력, 532MW 규모·연 1400GWh 전력 생산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에퀴스(Equis)가 전남 영광 안마해상풍력에 대한 오프테이크(장기구매계약)를 확보했다. 에퀴스는 안마해상풍력 개발을 맡고 있으며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퀴스는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안마해상풍력에 대한 20년 고정가격 오프테이크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1분기 중 한국전력공사의 일부 지역 발전 자회사와 오프테이크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마해상풍력은 한반도 서남 해안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 위치한 532MW(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이며 연간 14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11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 프로젝트에는 지멘스 가메사의 14MW 터빈이 사용된다. 또한 국내외 유수의 공급업체로 구성된 경쟁력 있는 다계약 조달 전략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3년 9월 안마해상풍력이 발주한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을 수주하며 우선공급계약(PSA)을 체결했다

 

에퀴스는 지난 2021년 5월 이 프로젝트에 투자한 이후 수석 스폰서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 기간 동안 에퀴스는 서울 사무소를 기반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300년 이상 해상풍력 발전 경험을 보유한 40명 이상의 전담팀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IBK자산운용의 ‘IBK 신재생 인프라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1호’가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지반 조사와 주민 협의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사업 진행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내 공급망 기업 참여로 산업경제효과 또한 높다고 판단해서다.

 

양성우 에퀴스 한국지사장은 “확보된 오프테이크에 따라 올 2분기에 재무 마감 및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안마해상풍력이 국내 해상풍력 산업 성숙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8월 ‘2024 해상풍력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8.3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육상 풍력발전 설비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발전량 중 무탄소 에너지 비중을 53%까지 확대한다는 정부 목표에 따라 2024~2026년 경쟁입찰을 통해 7~8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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