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참여' 아일랜드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 본격 시동

2025.01.13 08:11:28

럼클룬에너지 자회사,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SK에코플랜트, 2023년 11월 사업 참여 MOU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할 예정인 아일랜드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아일랜드 인프라 사업 규제기관인 계획위원회(An Bord Pleanála)에 따르면 럼클룬에너지(Lumcloon Energy) 자회사 레드어드미럴(Red Admiral)은 지난달 말 당국에 웨스트미스주(州) 캐슬로스트에서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과 관련해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캐슬로스트 지역에 25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아일랜드 최초 에너지 독립형 데이터센터로 주목받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지난 2023년 11월 럼클룬에너지와 데이터센터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 개발과 지분투자, 파이낸싱, 연료전지 설계·조달·시공(EPC) 등 프로젝트의 주된 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11월 3일자 참고 : [단독] SK에코플랜트, 아일랜드 연료전지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아일랜드는 저렴한 전기료와 자연 조건으로 냉방 효율이 좋아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힌다. 구글·아마존·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60여개 데이터센터가 더블린 지역에 자리 잡는다.

 

데이터센터는 365일 24시간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저장·유통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체 전력 시스템 확보가 필수적이다. 다만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센터의 냉각을 위한 전력 소모 등으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아일랜드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 수준의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에 연료전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면서도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실현하는 좋은 대안으로 거론된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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