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입으로 온라인 언어학습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AI기술은 기존 온라인 언어학습 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15일 시장 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언어학습 시장은 2029년 815억 5천만 달러(약 118조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27.5%에 달한다.
테크나비오는 온라인 언어학습 시장의 빠른 성장 이유로 비용 절감, 학습 시간 및 장소의 유연성, AI 기반 개인 맞춤형 교육 등을 뽑았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이 글로벌 인력 확보를 위해 다국어 능력을 중시하면서 온라인 언어학습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기술의 도입은 온라인 언어학습 시장의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언어학습은 기술적 문제, 상호작용 부족, 학습 수준에 따른 맞춤화 서비스 부족이라는 문제를 겪어왔다.
글로벌 언어학습 플랫폼 듀오링고(Duolingo)는 AI 기반 챗봇을 도입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듀오링고는 AI챗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학습 과정을 간소화하고 학습 시간도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학습 자료 및 과제를 개인 별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춰 제공, 학습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큰 효과를 봤다.
테크나비오는 글로벌 언어학습 시장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MOOC, 무크)를 꼽았다.
무크는 개방성을 핵심으로하며 웹 서비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에는 코세라, edX, 퓨처런 등이 있다. 현재 무크 제공자들은 교육기관과 협력해 도달 범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테크나비오는 "온라인 학습을 통해 교육의 민주화는 평생 학습과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와 학습 스타일에 부응하고 있다"며 "언어 학습의 미래는 밝으며 의사소통, 문화 간 이해, 기업 부문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