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 토마토라멘 전문 외식기업 '태양의 토마토멘'(太陽のトマト麺)과 협력해 현지 신라면로드 확장에 나섰다.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색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층을 넓히고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일 태양의 토마토멘에 따르면 농심과 손잡고 신라면 기반 콜라보 메뉴 2탄 '태양의 해물 매운 툼바라면'(太陽のヘムル 辛トゥーンバトマト麺)을 론칭했다. 다음달 31일까지 일본 도쿄, 카나가와, 오사카 등에 자리한 태양의 토마토멘 점포 14곳에서 해당 메뉴를 판매할 예정이다.

태양의 해물 매운 툼바라면은 신라면에 오징어, 새우, 조개 등을 더해 개발한 메뉴다.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과 토마토의 산미, 진한 크림의 풍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태양의 토마토멘의 설명이다.

지난달 태양의 토마토멘 콜라보 메뉴 3종를 출시한 데 이번에 해산물맛을 강조한 신메뉴를 선보이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농심의 전략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태양의 토마토멘과 협력해 △태양의 해물 신 토마토 라멘 △태양의 해물 신 토마토 라멘 녹아 내리는 구이 치즈 △태양의 해물 신 토마토 라멘 중독성 있는 고수 등을 론칭한 바 있다.<본보 2025년 1월 21일 참고 농심, 日 외식업체와 협력…'라면 원조' 열도 젊은층 공략>

일본 소비자 대상 SNS 경품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태양의 토마토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농심·태양의 토마토멘 콜라보 메뉴 사진을 게시하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양사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행운의 주인공 20명에게 신라면 브랜드 제품 7종·굿즈 등으로 이뤄진 '신라면 상'(10명), 냉동 태양라멘과 치즈라멘 등으로 구성된 '태양의 토마토멘 상'(10명)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일본 외식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간판 신라면을 내세운 열도 라면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 나가노현에 있는 류오 마운틴 리조트 내 소라 테라스 카페와 협력해 '유키야마 토마토 신라면 김치'(雪山トマト辛ラーメンキムチ), '탄탄 신라면'(担々辛ラーメン) 등을 출시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일본 홋카이도 소재 스프카레 전문점 스아게와 협력해 신라면에 스프카레를 접목한 '신 스아게 라면'(シン・すあげラーメン)를 선보인 바 있다.<본보 2024년 12월 27일 참고 농심 신라면, 日 나가노현 스키장까지 점령…2년 연속 팝업>

태양의 토마토멘은 "신라면 콜라보 메뉴 제2탄은 한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림 파스타에 신라면을 접목했다"면서 "태양의 해물 매운 툼바라면을 선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