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폴란드 해군이 무인기 도입 사업 입찰을 취소했다. 주문 예산과 입찰 업체와의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한 탓이다.
폴란드 해군은 최근 무인기 도입 사업 입찰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 입찰에는 오스트리아 방산 기업 'Schiebel Elektronische Geräte'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입찰 가격은 약 3억9400만 즈워티(약 1440억원)로 제시됐으며, 계약 체결일로부터 15개월 이내에 주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폴란드 해군의 주문 예산이 4200만 즈워티(약 150억원)에 그치면서 입찰도 최종 무산됐다.
폴란드 해군의 무인기 도입 사업은 폴란드 군대의 기술 현대화의 일환으로 추진돼왔다. 여기에는 위성 정찰 작전 프로그램이 포함됐으며, 무인 항공기 도입도 핵심 사업 중 하나였다.
폴란드 해군이 도입하려던 무인 항공기는 최대 이륙 중량이 200kg에 이르는 ‘캠콥터 S-100(Camcopter S-100)’ 모델로, 전자 광학 센서와 합성 개구면 레이더(SAR)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상 및 해안선의 적군 정찰과 육상 감시, 해상에서의 조난자 수색 등 다양한 환경에서 주야간 감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