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베트남서 협력사 투자 컨퍼런스 개최

2025.03.09 08:00:03

한국 협력사 60여 곳 초청…현지 투자 독려
베트남 사업 확장 본격화…안정적 공급망 구축 전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미포가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협력사들에 현지 사업 기회를 제안했다. 

 

9일 베트남 칸호아성 관보 '바오칸호아(Báo Khánh Hòa)’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최근 나트랑에서 한국 협력사 60여 곳을 초청해 'HD현대미포 협력사 투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응우옌 딴 투안 칸호아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김형관 HD현대미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칸호아성과 한국 기업들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미포가 베트남 사업 확장을 꾀하는 가운데 주요 파트너사들의 현지 진출을 도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칸호아성은 국제 항만과 공항, 뛰어난 해상 물류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반퐁경제특구를 적극 홍보하며 당국의 정책 지원을 소개했다. 저렴한 토지 임대 가격과 은행 대출 금리, 세제 혜택 등은 물론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도 약속했다. 

 

응우옌 위원장은 HD현대미포를 칸호아성이 유치한 가장 성공적인 투자 모델로 꼽았다. 향후에도 약 20년 간 투자 연장을 추진하고 공장 확장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HD현대미포는 1996년 베트남국영조선공사와의 합작사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하며 현지 진출했다. 이 합작사는 HD현대미포 55%, 베트남조선산업주식회사(SBIC) 30%, HD한국조선해양·현대건설 15% 지분을 보유한다. 

 

초기 선박 수리·개조에 집중하다 2000년대 후반부터 신조선 사업으로 전환했다. 2009년 5만6000t(DWT)급 벌크선인 'E.R 베르가모'를 시작으로 2023년 6월 기준 신조선 사업 진출 15년 만에 누적 199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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