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대선조선, 방글라데시 컨테이너선 6척 수주 경쟁

2025.03.19 08:41:22

방글라데시 해운공사, 2800TEU급 컨선 6척 발주
HD현대중공업과 대선조선. 건조사 후보로 물망
2800~3000TEU급 컨선 6척도 추가 발주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과 대선조선이 방글라데시의 신규 컨테이너선 수주 물량을 두고 경쟁한다. 벌크선만 운영해온 방글라데시 국영 해운사는 한국 조선소가 건조한 컨테이너선을 도입해 해상 화물 운송 용량을 확대한다.

 

19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해운공사(BSC)는 HD현대중공업, 대선조선과 28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피더 컨테이너선 6척 건조에 대해 세부 협상중이다. 발주 규모는 3억3032만 달러(약 4770억원) 규모이다.

 

BSC는 지난달 국가계획위원회로부터 한국에서 컨테이너선 6척을 도입하는 사업에 대한 예비 승인을 받았다. 건조 자금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요청했다. <본보 2025년 2월 27일 참고 방글라데시, 컨테이너선 도입 승인…HD현대·대선조선 수주 전망>

 

신조선은 오는 2027년과 2028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치타공(차토그램)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포트클랑, 탄중펠레파스로 향하는 항로에 투입된다. BSC는 6척의 신규 컨테이너선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60만TEU를 운송한다.

 

BSC는 신조선이 인도되면 컨테이너 해운 부문으로 복귀하게 된다. BSC는 1993년 △방글라 라비(Banglar Rabi) △방글라 모니(Banglar Moni) △방글라 시카(Banglar Shikha)로 명명된 컨테이너선 3척으로 피더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중단했다.

 

BSC는 컨테이너선 없이 벌크선 8척만 운영하다 최근에 노후선 폐선으로 5척만 운항해왔다. 노후선 해체 후 신조선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자 BSC는 신조 컨테이너선 6척을 포함해 2030년까지 함대에 16척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800~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한국, 중국 조선소와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BSC의 신조선 도입은 국가의 해상 무역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방글라데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