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부펀드, 美 기업에 희토류 '러브콜'

2025.03.19 10:47:55

"우크라보다 러시아 매장량 많아…美 참여 기대"
러, 세계 5위 희토류 보유국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국부펀드가 미국 기업과 희토류 개발 사업에 협력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과 러시아 간 관계 회복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 투자·경제 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희토류 매장량은 우크라이나보다 몇 배 많고 우리는 여러 매장지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미국 기업을 참여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의 희토류를 공동으로 개발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많은 희토류 금속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을 포함한 외국 파트너들과 협력해 개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중국·브라질·인도·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희토류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러시아 희토류 매장량은 380만t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11가지 희토류 2870만t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380만t이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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