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플러스AI(이하 플러스)와 레벨4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자동차 완전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플러스는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플러스는 엔비디아 코스모스 WFM 도입으로 자사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소프트웨어인 '슈퍼 드라이브(SuperDrive)'의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엔비디아 코스모스 WFM은 현실 물리 법칙 등을 가상 현실에 구현한 모델로, 시뮬레이션을 통한 인공지능(AI) 학습이 가능하다. 예컨데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를 도입할 경우 코스모스 WFM로 구축한 가상 공장에서 '휴머노이드에 적용될 AI'를 학습시킬 수 있다. 특히 가상 공간인 만큼 시공간 제약에서 자유로워 다양한 상황을 빠른 속도로 학습시킬 수 있다.
플러스가 엔비디아와 손잡으면서 현대차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현재 플러스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대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테스트하고 있다. 플러스는 현대차 외에도 스카니아와 만트럭 등이 속한 트라톤(TRATON) 그룹, 이베코 등과도 자율주행 트럭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플러스 관계자는 "엔비디아와 협력으로 글로벌 완성차 파트너들과 자율주행 트럭 개발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기술을 통해 모든 주행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