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원자재 폭등' 포스코, 베트남산 아연도금강판 가격 인상

2025.03.20 10:25:13

kg당 200동 인상
높은 원자재 가격·생산 비용 증가, 환율 변동으로 인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베트남에서 아연도금강판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 비용 증가를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베트남 철강 자회사 포스코 야마토 비나(PY-VINA)는 높은 원자재 가격과 생산 비용, 환율 변동 등의 문제로 아연 도금 강판의 판매 가격을 kg당 200동(약11.42원) 인상했다.

 

아연도금강판은 부식에 강해 교량·지붕 같은 건축 자재나 자동차 내·외판 재료로 널리 쓰인다. 매끄럽고 전도성이 좋아 냉장고·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이나 금속 가구 자재로도 활용된다.

 

포스코 야마토 비나는 포스코그룹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최초의 대형 구조용 강철 제조업체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0년 4월 일본 야마토그룹에 지분 49%를 매각한 후, 포스코 야마토 비나를 공동으로 운영해왔다. 연간 100만t 규모의 철근과 연간 50만t 규모의 형강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2년 공식 사무소를 개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17일 참고 포스코 베트남 합작사, 제2공장 건설 투자 검토>

 

최근 베트남 철강업계는 잇따라 철근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베트남 철강공사(TVN)의 계열사인 VN스틸(Steel) 탕롱(Thang Long)은 컬러 코팅과 아연 도금 강판의 가격을 kg당 300동(약 17.13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은 22일부터 적용된다.

 

아연 도금 강철 사업체인 호아팟(Hoa Phat) 철강 그룹도 원자재 가격의 높은 변동으로 인해 컬러 코팅강, 냉간 코팅강, 아연 도금강 제품의 가격을 300동/kg(약 17.13원) 인상한다. 가격 인상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됐으며, 오는 22일부터 인상된다.

 

호아센(Hoa Sen Group)은 지난 4일 아연도금강판과 아연도금강관 가격을 톤당 20만동(약 1만1400원) 인상했다.

 

한편, 베트남 철강협회(VSA)는 베트남 정부에 한국산 아연도금강판(Galvanized steel)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국 생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되는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관세 부과를 건의했다.

 

베트남 철강협회는 2022~2023년간 중국과 한국에서 들어온 아연도금강판 물량이 총 수입량 중 64~75%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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