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신형 LNG선 240여척 새로 만들어야"

2025.03.28 09:14:22

선박중개업체 BRS 분석
LNG 운반선 수요 증가로 신조 필요
韓 조선소 수주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를 충족하려면 2034년까지 24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세계 LNG 수출 확대가 곧 LNG 운반선 수요 증가로 이어져 이를 나르는 선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NG운반선 건조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조선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

 

28일 프랑스 선박중개업체 BRS(Barry Rogliano Salles)에 따르면 연간 예상되는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240척 이상의 LNG선 신조가 필요하다.

 

BRS는 연례 검토보고서에서 2034년까지 예상되는 연간 5%의 LNG 수요가 증가해 6억6500만톤(t)으로 늘어나며, 이를 수용하기 위해 241척의 LNG 운반선을 취역해야 한다고 밝혔다. 10년 간 240척이 발주되기 위해선 2031년까지 연평균 34~35척의 LNG 운반선이 발주돼야 한다. 지난 1월 기준으로 LNG 운반선의 주문량은 313척이다.

 

BRS는 "올 1월 1일 기준으로 약 1억9100만t의 LNG 수출 용량으로 26개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며, 이를 위해 17만4000㎡급 LNG 운반선 243척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6300만t의 용량의 LNG 프로젝트가 추가로 건설될 경우 동급 선박 LNG선 90척이 추가로 필요해 총 333척의 선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RS는 LNG 수요 대응 외 노후 선박을 대체하기 위한 신조선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매년 최대 20척의 LNG 운반선이 해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BRS는 "선령이 25년 이상 된 168척의 증기 터빈 LNG 운반선을 대체할 134척과 16만㎡ 미만의 이중 연료 디젤-전기 선박 47척을 대체할 신조 42척 그리고 카타르 선박을 대체할 45척 등 221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LNG 수요 증대에 따른 LNG 운반선 신조 발주 증가 전망은 5년 전부터 제기됐다. 신규 LNG 플랜트의 생산규모 확대로 오는 2029년까지 315척의 LNG 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측됐다. 5년 전보다 LNG 운반선 신조 수요가 18척 증가한 것이다. <본보 2020년 3월 8일 참고 'LNG 훈풍' 2029년까지 LNG선 315척 발주…"수주 기대감 UP">

 

글로벌 LNG 수요 증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을 내세우며 자국의 LNG 수출 확대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LNG 운반선의 신조 발주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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