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캔두에너지 모회사, '캔두형 기반' 월성 원전 해체 앞두고 현장 점검

2025.04.23 14:19:37

정원호 월성원자력본부장, 앳킨스리알리스 CEO 등 경영진 접견
'캔두형' 월성 원전 현황 확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캔두(CANDU)형 원천 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 경영진이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를 찾았다. 캔두형 원자로가 적용된 월성 원전의 가동을 살피고 원전 건설 단계부터 해체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앳킨스리알리스(AtkinsRéalis·옛 SNC-Lavalin)에 따르면 이안 에드워드(Ian Edwards)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은 지난 2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를 찾았다. 정원호 월성원자력본부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만나 원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앳킨스리알리스(AtkinsRéalis)는 1911년 설립된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다. 2011년 캐나다 원자력공사(AECL) 상업원전부문을 인수해 자회사로 캔두에너지를 출범했다. 캔두에너지는 가압중수로 원자로인 캔두형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캔두형 원전은 중수를 냉각재로 사용해 천연 우라늄을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 우라늄 농축 시설을 지을 필요가 없어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설비 규모도 경수로에 비해 작다. 국내 유일의 가압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1~4호기에도 캔두형이 적용됐다.

 

한수원은 월성 원전 건설 단계부터 앳킨스리알리스와 협력해왔다. 지난 2018년 캔두에너지와 월성 1호기 점검을 수행했으며, 2년 후 2~4호기를 대상으로 한 안전 점검도 함께 실시했다. 2022년에는 원전해체 분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술 교류와 정보 교환 등을 추진하며 안정적인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해 역량을 합쳤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 1호기는 40여 년만인 지난 2019년 영구정지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2년 1월부터 해체 허가 심사에 돌입했으며 이르며 내년 말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작년 5월 공청회에서 월성 원전 1호기를 2034년까지 해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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