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남아 국가 중 최초로 OECD 가입 신청

2025.07.19 00:00:52

OECD에 가입각서 제출
무역·투자 확대 기대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위상을 높이기 위한 본격 행보로 해석된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2025년 OECD 각료이사회 회의에 즈음하여 마티아스 코르만(Mathias Cormann) OECD 사무총장에게 인도네시아의 가입각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번 제출은 인도네시아가 OECD 가입 절차의 기술적·실질적 검토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입각서는 인도네시아의 법률, 정책, 관행이 OECD의 기준과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는 문서다.,

 

코르만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는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입각서 제출은 국제표준을 준수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의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OECD 가입은 인도네시아의 2045년 선진국 진입 목표를 실현하는 데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OECD 가입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OECD 가입은 외국인 투자를 0.37% 증가시키고 국내총생산(GDP)을 0.94% 높일 수 있다"며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새 기회가 열릴 것이며 이는 OECD와 인도 태평양 지역 모두에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2007년부터 OECD의 주요 파트너국으로 활동해왔다. 2014년에는 OECD의 동남아시아 지역 프로그램의 첫 공동 의장국을 맡은 바 있다.

 

공식적인 가입 논의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으며 이번 가입각서 제출로 그 절차가 본격화됐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OECD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태국과도 가입 회담을 시작한 상태다.

 

OECD는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경제·사회 문제에 대한 정책을 협력하고 조율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38개의 회원국이 있고 대부분 고소득 시장경제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OECD는 글로벌 경제 기준과 규제를 설정하는 영향력 있는 포럼으로 평가된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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