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조선소, 인니 동칼리만탄 주정부에 병원선·경비정 도입 제안

2025.07.30 08:22:57

세노 아지 인니 동칼리만탄 부지사와 만나 병원선·경비정 제안
의료 서비스와 해상 안보 측면에서 공급 필요성 강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천 옹진군과 충남도의 병원선을 건조한 부산 동일조선소가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 주정부에 병원선과 경비정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의료 서비스와 해상 안보 측면에서 병원선과 경비정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0일 인도네시아 매체 미디어에탐닷컴(mediaetam.com) 등 외신에 따르면 동일조선은 최근 세노 아지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 부지사와 만나 병원선과 경비정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동일조선은 한국에서 병원이 없는 지역에 병원선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효과를 입증한만큼 인도네시아에도 공급해 의료 인프라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새 수도인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은 자카르타에 비해 의료 시설이 상대적으로 낙후됐다.

 

동일조선이 건조한 병원선은 완벽한 의료 장비를 갖추고 오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 50m로 설계된 병원선의 선내에는 수술실과 엑스레이 장비,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환자 후송을 위한 소형 보트 등 다양한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간 최대 2만 건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식 장비를 갖춘 병원선의 가격은 2000억 루피아(약 170억원)이다.

 

동일조선소는 "동칼리만탄이 광활한 영토, 수많은 하천, 그리고 오지를 보유하고 있어 자사가 제공하는 선박을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섬이 많아 이러한 선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동칼리만탄도 특히 의료 서비스와 해상 안보 측면에서 병원선 활용이 유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일조선은 병원선 공급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국가 '료 건강 검진(CKG)' 프로그램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동칼리만탄 보건청의 기존 이동식 보건 서비스 프로그램과도 부합해 의료시설과 서비스가 부족한 섬지역에 병원선 운항으로 의료 공백이 해소된다며 도입을 촉구했다.

 

이에 세노 아지 동칼리만탄 부주지사는 동일조선소의 제안을 환영하며 지역 사회의 필요성과 재정 상황을 고려해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세노 아지 부지사는 "제안에 감사드린다"며 "주정부는 동칼리만탄 주민들에게 진정으로 유익하고 필요한 제품만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조선소는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선박 수리 조선소로 3000척 이상의 선박을 수리해 왔다. 55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을 활용해 꾸준히 고품질의 작업을 제공하고 납기를 단축해 왔다. 한국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포함한 여러 극동 국가의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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