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프랑스 CMA CGM에 피더 컨선 2척 '470억원' 매각

2025.08.13 11:08:06

2008년 중국에서 건조된 1345TEU급 자매선 '아틀란틱 웨스트'·'아틀란틱 실버' 판매
중고 벌크선과 소형 컨테이너선 매각…유조선·대형 컨테이너선 확충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프랑스 선사 CMA CGM에 용선해준 피더 컨테이너선 2척을 매각했다. 원유 수송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장금상선 중고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매각하고 유조선 선대를 늘린다.

 

13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CMA CGM에 2008년 건조된 1345TEU급 '애틀랜틱 웨스트'(Atlantic West)호와 '애틀랜틱 실버'(Atlantic Silver)호를 매각했다. 매각가는 척당 1700만 달러(약 235억원)이다.

 

2008년에 중국 최대 민영조선소 양쯔장조선에서 건조된 이들 선박의 길이는 161m, 너비는 25m이다.

 

CMA CGM은 장금상선으로부터 각각 하루 1만 6500달러, 1만 7500달러에 선박을 용선해왔으나 최근 용선기간이 만료되면서 선박을 인수하기로 했다. 

 

CMA CGM에 선박 2척을 매각함으로써 장금상선의 용선 선박은 4척, 3091TEU 용량만 남는다. 

 

장금상선은 중고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매각하고 유조선 선대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최근에는 그리스에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을 매각해 1억 달러(약 1370억원)를 확보했다. <본보 2025년 7월 25일 참고 장금상선, 그리스에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4척 매각…1300억원 확보>

 

홍해 사태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여파로 유조선 수요가 늘자 탱커 선대를 늘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국적 원자재 유통사인 트라피구라(Trafigura)와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장금상선은 트라피구라와 합작 법인인 '럭키 마리타임'을 출범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비롯한 탱커선 통합 운영을 추진한다. 럭키 마리타임은 운영 VLCC 규모를 100척 이상으로 늘려 시장 점유율 12%를 목표로 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선대 운용 전략에 따라 중소형에서 대형으로 교체하고 있다. 장금상선은 지난달 HD현대와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장금상선이 보유한 선대에서 가장 큰 선형이다. <본보 2025년 7월 9일 참고 장금상선, HD현대에 '8350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4척 발주>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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