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2차 계약 사인 하자마자 협상 '속도전'…K2 전차 제조 공장 방문

2025.08.20 17:09:23

'K2PL 생산 거점' 부마르-와벤디 글리비체 공장 찾아
현지 생산·MRO 협력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첫 전차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2 전차 추가 계약을 체결한 직후 폴란드 방산 기업 '부마르-와벤디(Bumar-Łabędy)'의 사업장을 찾으며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폴란드향 K2PL을 적기 생산하고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구체화한다.


20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김도화 DS글로벌사업1실장 등 유럽 방산법인 대표단은 최근 글리비체 소재 부마르-와벤디 공장을 방문했다. 모니카 크루첵(Monika Kruczek)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경영진과 만나고 기술 이전을 논의했다. 폴란드 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량된 K2 전차 모델 'K2PL'의 현지 생산과 MRO 사업 협력을 검토했다.

 

부마르-와벤디는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Polska Grupa Zbrojeniowa)의 자회사로 장갑차 생산과 개조 등을 전문으로 한다. 독일 레오파드2 전차의 폴란드향 모델인 레오파드2PL의 생산도 담당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 전차 추가 계약을 추진하며 부마르-와벤디와 협력을 모색했다. 장기간 지연됐던 2차 실행 계약을 1일 체결하며 기술 이전 협상을 다시 시작했다. 첫 전차 양산을 계기로 지상 무기체계 전반에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해 현대로템과 부마르-와벤디가 양국 방산 협력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65억 달러(약 9조1201억원) 규모의 2차 계약은 K2 전차(K2GF MBT) 추가 물량 116대와 폴란드향 K2PL MBT 64대, K2 계열(구난·개척·교량) 전차 81대 등을 포함한다. K2PL 64대 중 3대는 한국에서 생산되며, 남은 물량은 전부 글리비체 공장에서 소화한다. 현대로템은 연말까지 1차 계약분(180대) 인도를 완료하고 곧바로 추가 계약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