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요 회복 움직임에 런던거래소 구리 가격, 1톤당 1만 달러 근접

2025.09.02 09:16:20

달러 약세·중국 수요 회복에 상승세

 

[더구루=김나윤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달러 약세와 중국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1톤당 1만 달러(약 1400만원)에 근접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LME에서 구리 가격은 0.3% 오른 톤당 9928달러까지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구리 선물이 파운드당 약 5달러(약 7000원)에 거래되며 활발한 매수세를 보였다.

 

먼저 중국의 구리 수요가 견조하다. 자진마이닝그룹(Zijin Mining Group)은 "상반기 중국의 명목 구리 소비량은 약 10% 증가했다"며 "다만 제조업 마진이 압박을 받으면서 하반기 수요 지속 여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달러 약세도 원자재 가격 지지 요인으로 꼽힌다.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선반영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고 이로 인해 해외 구매자들에게 달러 표시 원자재 가격이 더 저렴해졌다.

 

이같은 상승 전망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신중한 입장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규제 완화가 단기적 안정성을 주고 있지만 실물 시장의 공급 여력과 중국 경제 지표의 약세가 가격 상승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주요 활동 지표가 둔화되고 있고 최근 몇 달간 구리와 알루미늄의 명목 소비 증가율도 예상치와 부합하며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LME 연말 구리 가격 전망치를 톤당 9700달러(약 1350만원)로 유지하는 한편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여전히 약세 의견을 유지했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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