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ISS 프라하 국방서밋(Prague Defence Summit)’에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NATO 신임 사무총장이 한국의 방위산업 역할을 언급하는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한국 방산업계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됐다.

10일 홍영기 주체코 대한민국 대사 링크드인 게시글에 따르면 손재일 사장을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단이 IISS 프라하 국방서밋 행사에 참석했다.

홍 대사는 "행사 내내 한국 방위산업의 성공 사례가 언급되는 등 우리 방위산업의 위상이 확실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특히 홍 대사는 마르크 뤼테(Mark Rutte) 신임 NATO 사무총장이 "한국이 유럽과 북미의 방위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강조했다.

IISS 프라하 국방 서밋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하는 고위급 안보 회의다. 올해 처음으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프라하에서 개최된 이 서밋은 마르크 뤼테 신임 NATO 사무총장 취임 후 열린 첫 국제 안보 회의로도 주목받았다. △유럽 △북미 △아시아 주요국 국방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글로벌 안보 및 방산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1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함께 영국 IISS에 '한국연구석좌직(Korea Chair)'을 신설하는 서명식을 체결해 K-방산의 글로벌 공공외교를 강화해 왔다. 이를 통해 IISS는 군사·안보·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국 관련 연구를 본격화하고, 한국의 방위산업을 유럽과 중동 지역에 알리는 외교·정책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