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규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법인장, 에스토니아 '코리아 마켓 데이'서 기조연설

2025.09.16 08:18:05

한·에스토니아 국방 협력 가속화
밀렘과의 전략적 파트너십·UGV 공동개발 배경 발표

 

[더구루=김예지 기자]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이 에스토니아에서 열리는 ‘South Korea Market Day’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번 행사는 에스토니아와 한국 간 경제·산업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배 법인장은 양국 기업들 간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에스토니아 외교부에 따르면 배 법인장은 17일 에스토니아 외교부에서 개최하는 South Korea Market Day에서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선다. 이 행사는 에스토니아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기존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배 법인장의 기조연설은 지난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의 무인차량(UGV) 전문기업 밀렘 로보틱스(Milrem Robotics)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5 전시회 현장에서 양사는 최신 궤도형 전투 무인차량(T-RCV)의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밀렘은 유럽 내 UGV 기술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NATO 8개국을 포함해 총 16개국에 UGV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South Korea Market Day에는 밀렘의 산업협력 총괄 디렉터인 Paul Clayton도 연사로 참석해 고신뢰 파트너십 구축: 국방 분야에서의 전략적 통찰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른 주요 연설자로는 △라트니크(Mariin Ratnik) 에스토니아 외교부 경제 담당 차관 △타넬 세프(Tanel Sepp)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이을릉 김(Ileung Kim) 주 에스토니아 한국 대사 △이삼식(Samsik Lee) 코트라 헬싱키 무역관장 등이 참여한다. 한국 시장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에스토니아 기업들의 한국 진출을 독려할 계획이다.

 

South Korea Market Day에서는 패널 토론도 진행된다. 또한 에스토니아 외교부 및 비즈니스 혁신 기관(EIS)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1대1 상담 시간도 마련돼 있어 참가자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협력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배 법인장은 1조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차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주도하며, 루마니아 현지에 생산기지를 마련해 오는 2027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루마니아 공과대학 및 부산대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해 현지 인력 양성 △R&D센터 설립 △인턴십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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