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딜러사, 닛산 대신 제네시스 '선택'…프리미엄 시장 입지 확대

2025.10.11 07:30:20

웨스트 심스버리 닛산 매장 철수…제네시스 오브 에이번 첫 선
BMW·벤츠·렉서스와 경쟁 구도 본격화…시장 판도 변화 예고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대표 딜러사 '호프만 오토 그룹'이 닛산 매장을 접고 제네시스 전용 딜러십을 출범한다. 현지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호프만 오토 그룹은 그레이터 하트퍼드 지역에 ‘제네시스 오브 에이번’을 열었다.

 

브래들리 호프만 호프만 오토 그룹 회장은 “제네시스는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 프리미엄 오너십 경험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이번 제네시스 편입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성장 단계”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 웨스트 심스버리에 위치한 닛산 매장을 대체하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 제네시스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호프만이 제네시스로 교체한 것은 ‘프리미엄 전환’에 베팅한 행보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를 계기로 미국 내 다른 대형 딜러사 역시 제네시스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딜러십 확대로 제네시스는 향후 미국 프리미엄 완성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7925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12위에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8% 상승한 수치다. 특히 GV70·GV80 등 SUV 중심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브랜드 입지를 견인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프만의 선택은 단순히 딜러십 교체가 아닌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며 “제네시스가 미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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