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 자회사' 바이오머티리얼즈, 친환경 'PHA' 플랫폼 공개

2025.10.02 08:21:27

지속가능 포장재 대안 제시…바이오플라스틱 시장 선도
식품 서비스·소비재 기업 협력 확대…순환경제 전환 가속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친환경 포장재 기술을 선보인다. 재펄프화와 가정용 퇴비화가 가능한 식품 용기·포장재용 PHA 압출 코팅 플랫폼을 공개하며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강화되는 규제와 ESG 요구 속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CJ바이오머티리얼즈에 따르면 회사는 식품 용기·포장재에 적용 가능한 종이·판지 압출 코팅용 PHA 화합물 플랫폼을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재펄핑 가능성과 가정용 퇴비화 인증을 목표로 설계됐다.

 

신제품은 비정질(aPHA)과 반결정질 PHA(scPHA) 특성을 결합해 가공 시 안정적인 용융 커튼을 생성하고 액체·오일·지방 차단재 역할을 하는 완전 바이오 기반 PHA 화합물을 만든다. 이를 통해 △우수한 종이 접착력 △안정적인 밀봉 성능 등을 갖춰 테이크아웃 트레이·컵·뚜껑 등 다양한 용기에 적용할 수 있다.

 

이처럼 회사 독자 기술인 PHACT™ PHA 화합물로 만든 식품 용기는 사용 후 가정·상업 환경 모두에서 퇴비화가 가능하다. 재펄프화 시험도 통과해 지역별 퇴비화·재활용 인프라 차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맥스 세네샬 CJ바이오머티리얼즈 최고상업책임자(CCO)는 "글로벌 식품 서비스 기업들이 강화되는 미국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에 부합하는 포장재를 만들기 위해 종이와 바이오 폴리머 같은 바이오 기반 소재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플랫폼은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제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PHA 화합물의 성능 능력을 어떻게 가속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PHACT™ PHA는 식물 당류에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독자 발효 공정을 통해 바이오 폴리머로 전환, 비정질·반결정성 PHA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품 접촉 승인을 비롯해 TÜV Austria의 OK 생분해성 해양·토양 인증과 OK 가정용·산업용 퇴비화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미국 생분해성 제품 연구소(BPI)의 상업 퇴비화 인증과 미국 농무부(USDA) 바이오프리퍼드 프로그램의 100% 바이오 기반 인증도 받았다. 인증된 생분해성 특성 덕분에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는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이번 플랫폼 출시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친환경 패키징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분기점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대체 플라스틱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PHA 기반 소재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재·식품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순환형 바이오 경제 전환을 가속해 지속가능 소재 솔루션으로 산업 전반의 환경 영향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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