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美육군 탄약 사업 '정조준'…현지 개발·생산 공장 추진

2025.10.20 08:39:09

한화디펜스USA, 글로벌 밀리터리 프로덕츠와 파트너십
탄약 공동 개발 및 제조…美 자주 국방 역량 강화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재향군인 소유 기업과 탄약 사업에 협력한다. 탄약 개발과 미국 내 생산을 추진해 육군에 공급한다. 미 방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군 현대화를 지원한다.


20일 글로벌 오너던스 홀딩스에 따르면 글로벌 밀리터리 프로덕츠(이하 GMP)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USA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탄약과 추진제를 공동 개발하고 현지 제조를 추진해 미 국방부에 공급을 모색한다. 노후화된 제조 인프라를 대체하며 미 육군의 국방 역량 강화를 돕는다.


GMP는 미 재향군인 소유 기업인 글로벌 오너던스 홀딩스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주로 탄약을 제조해 미군에 납품한다. 지난달 미 육군과 155㎜ 고폭 완성탄을 공급하는 6억3980만 달러(약 9100억원) 상당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라인메탈이 스페인 탄약 제조사를 인수해 출범한 '라인메탈 익스팔 뮤니션스(Rheinmetall Expal Munitions)'와 협력해 내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한화와도 유사한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협상을 진행하며 새 시설 개발 일정과 초기 생산 목표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방산 시장을 공략해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K9 자주포의 2차 성능 개량형인 K9A2를 내세워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SPH-M) 사업 수주전에 참여했다.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시스템스,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랜드시스템스, 이스라엘 엘빗시스템스와 경쟁 중이다.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미국 내 155㎜ 포탄용 추진 장약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1조3000억원을 쏟아 내년 1분기 착공한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과 '그레이이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GE-STOL)'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무인기 사업에 협력하며 지상방산에 이어 항공우주로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마이클 스미스 한화디펜스USA 법인장은 "한화는 의미 있는 산업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GMP와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하고 미군 및 동맹군의 준비 태세와 역량을 높이는 첨단 무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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