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식품 요아정, 日 디저트 시장 진출 속도…하라주쿠 상륙

2025.10.22 13:57:24

오사카·신오쿠보·오모테산도 이어 4호점 오픈
SNS 감성·커스터마이징 전략, 글로벌 공략 확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화식품 계열 디저트 브랜드 '요아정'이 도쿄 하라주쿠에 매장을 열며 일본 디저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 68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요아정은 K-디저트 감성과 커스터마이징 콘셉트를 앞세워 일본 젊은 소비층을 정면 겨냥했다. 이번 출점을 계기로 일본 내 브랜드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전망이다.

 

22일 요아정에 따르면 하라주쿠 다케시타도리점은 도쿄 시부야구 진구마에 젠몰 하라주쿠 빌딩 내 복합문화공간 '오쿠도 다이닝&카페' 1층과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매장은 화이트·블루 톤 인테리어와 미러 디스플레이, 한국 오리지널 디자인 패키지, 포토제닉한 공간 등으로 구성해 '인스타그램' 감성을 극대화했다. 일본 MZ세대의 SNS 트렌드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쿠도 다이닝&카페는 한국 트렌드 문화를 주제로 한 복합형 공간으로, 요아정 외에도 분식 콘셉트 라면 바 '농심×오쿠도 콜라보(NONGSHIM×OKUDO COLLAB)' 등이 입점해 있다.

 

요아정은 지난 7월 일본 오사카 코리아타운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8월 도쿄 신오쿠보점과 지난달 오모테산도점을 잇달아 오픈하며 빠르게 영토를 확장 중이다. 이번 다케시타도리점은 일본 내 네 번째 매장이자 수도권 핵심 상권 진출을 가속하는 거점으로 평가된다.

 

앞서 요코하마 다카시마야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는 개장 직후 장시간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조기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를 발판으로 요아정은 글로벌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홍콩·호주 등 진출에 이어 베트남·대만·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 추가 진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요아정은 배달 전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로 출발해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생과일·초코쉘·벌꿀 등 50여 가지 토핑을 올려 즐기는 방식으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2021년 성수 1호점을 선보인 뒤 이듬해 오프라인 매장 '카페 요아정'을 개점, 성수·이대·을지로·망원 등에 출점했다. 지난해에는 '아라치 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삼화식품이 약 400억원을 투입해 요아정 운영사 트릴리언즈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일각에서는 요아정이 한류 감성에 기반한 디자인·맛·경험을 결합해 일본 디저트 시장에서 K-디저트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하라주쿠 진출은 K-디저트 브랜드의 글로벌 프랜차이즈화를 앞당기는 발판이 될 것이란 평가다.

 

요아정은 앞으로도 빠른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메뉴 개발을 통해 국내외 디저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