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250조 EU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참여길 열리나.. 루마니아 "韓기업 참여 논의"

2025.10.23 08:29:28

韓 기업, EU 세이프 프로그램 참여 조건 논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방위산업 기업이, 250조원 규모의 유럽연합(EU)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성사되면 K방산의 유럽 진출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23일 루마니아 경제부에 따르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참석 차 방한한 라두 디넬 미루처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산업청장과 각각 일대일 면담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라드밀라 셰케린스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차장과도 원탁회의를 진행했다.


루마니아 경제부는 "이번 면담은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루마니아 현지 생산을 포함한 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중점을 뒀다"며 "또 한국 기업이 'EU 세이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EU 세이프'는 EU 회원국이 공동으로 무기를 구매할 때 EU 예산으로 최대 1500억 유로(약 250조원)를 지원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방비 증액 압박과 러시아의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회원국의 국방력 강화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미루처 장관은 "루마니아는 현재 'EU 세이프' 프로그램에서 배정된 자금을 활용해 국가 경제에 투자하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많은 외국 파트너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54문·K10 탄약 운반차 36대 수출과 남부 듬보비차에 건설되는 신규 공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미루처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기업과 루마니아 기업 대표단 간 간담회도 주최해 양국 방산 기업 간 파트너십 기회를 마련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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