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과 '바이오 디자인‘ 연구…6년간 동행

2025.10.31 08:10:08

‘재생 스튜디오’ 신설, 바이오디자인 연구 심화
6년간 이어온 산학 협력, 지속 가능 모빌리티 혁신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이 6년째 공동 연구를 이어간다. 친환경 디자인 혁신을 통해 재생 가능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RISD와 다년간 연구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올해 기존 프로그램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RISD의 재생 스튜디오(Regeneration Studio)를 중심으로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과 교수진, 현대·제네시스·기아 디자이너들이 혁신적 소재, 제품, 제조 방법, 서비스, 경험을 연구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디자인 전반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속 가능하고 생태 친화적인 차량과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디자인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롭게 개설된 프로그램은 가을 바이오디자인 스튜디오 과정과 봄 첨단 스튜디오 과정, 여름 집중 연구와 지속가능 펠로우(Sustainability Fellows) 참여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여름에 진행되는 5일 집중 세션에 참여하며, 일부 펠로는 8주간 네이처랩(Nature Lab)에서 재생 전략과 구조적 혁신을 심층 연구한다. 이를 통해 학생과 전문가가 함께 인간-자연 조화, 재생 가능 디자인, 바이오디자인 방법론을 실제 교육과 연구 과정에서 체득하도록 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RISD와 협력해왔다. 양측은 매년 자연 기반 디자인 콘셉트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연구,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혁신을 선도하고 기업의 장기적 ESG 가치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RISD 측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생명 시스템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첨단 디자인 솔루션을 확대하고, 미래 디자이너와 연구자가 이를 이어갈 길을 닦는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디자인 총괄 이상엽 부사장은 “자연의 지혜와 프로세스를 배우고 이를 디자인 전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순환적이고 지속 가능한 차량 디자인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바 가데시 RISD 총장은 "RISD가 디자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안주하지 않고 현대차그룹과의 깊은 파트너십을 이어가면서 우리가 기꺼이 맡게 될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뿐만 아니라 이 지구를 공유하고 자원을 보충하고자 하는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 모두가 꿈꾸는 정의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 담당(부사장)은 "우리는 자연의 지혜로 미래를 디자인한다"며 "자연을 관찰하고 그로부터 영감을 얻음으로써, 우리는 인류가 남긴 흔적이 지구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반영하는 미래를 구상한다"고 전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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