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美 식품기능식품박람회서 'AI 당류 저감 솔루션' 꺼냈다

2025.10.31 08:16:37

지난 29~30일 라스베이거스 'SSG 2025' 참가
펙틴 젤리 등 특수 원료 활용 '3S 솔루션' 적용↑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양사가 북미 최대 건강기능식품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당류 저감 솔루션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강·웰빙 트렌드 확산 속에서 삼양사는 특수 원료와 기술력을 결합한 식품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사는 지난 29~30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박람회인 '서플라이 사이드 글로벌(SSG) 2025'에 참가해 AI 기반 '3S(Smart, Simple, Successful) 당분 감량 솔루션' 확대 적용 사례와 성과를 공개했다.

 

SSG는 전 세계 1600여 개 기업과 2만명이 넘는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식품 전시회로, 기존 '서플라이 사이드 웨스트(SSW)'에서 올해 '서플라이 사이드 글로벌(SSG)'로 명칭을 바꿔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확장했다.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첨가 당 감미료 '넥스위트® 알룰로스'와 수용성 식이섬유 '파이버레스트®'를 결합한 AI 기반 3S 솔루션 적용 제품들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 7월 시카고에서 열린 식품 기술 분야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 '국제식품기술학회(IFT) 2025'에서 3S 솔루션을 처음 공개하고 시리얼 바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는 3S 솔루션을 적용한 펙틴 젤리(구미) 샘플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3S 솔루션은 고객이 원하는 당분 감소율, 원재료 비용, 제품 특성 등 핵심 데이터를 입력하면 AI가 최적 배합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식품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맞춤형 감미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삼양사는 향후 아이스크림·소스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삼양사에서 자체 생산하는 넥스위트® 알룰로스는 과일 등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희귀 당류로, 설탕의 약 70% 수준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거의 없다. 또 파이버레스트®는 저항성 말토덱스트린 계열의 수용성 식이섬유로, 배변 활동 촉진과 식후 혈당 급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방 수치 개선 효과가 인정돼 기능성 건강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삼양사는 AI 기술을 접목한 3S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식품소재 시장에서 기술 중심 차별화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제로슈거·클린라벨 트렌드가 강화되는 만큼, AI 기반 원료 솔루션은 향후 식품개발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상훈 삼양사 사업부 총괄은 "3S 솔루션은 삼양사의 방대한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제안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R&D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특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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