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마케도니아 공화국 기술기술산업개발 단지(TIDZ) 투자 요청을 받았다. 마케도니아 딜러사와 함께 TIDZ 수장을 만나고 경제 특구의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현대(HYUNDAI)'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마케도니아에서 활발한 사업 행보가 전망된다.
6일 TIDZ에 따르면 홍성우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프랑크푸르트 지사장은 전날 고체 디모프스키(Гоце Димовски) 기술산업개발구 국장과 회동했다. 마케도니아에서 현대 브랜드로 가전·공구 등을 납품하는 필라그룹의 드라간 일리예프스키(Драган Илиевски) 최고재무책임자(CFO) 관계자도 동행했다.
이번 회의는 TIDZ를 홍보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자리였다. TIDZ는 마케도니아가 투자 유치를 위해 조성한 경제 특구다. △입주 기업에 10년간 세금 면제 △최대 50만 유로(약 8억3000만원) 상당 보조금을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영국 화학사 존슨 매티, 벨기에 상용자동차 제조사 반호르, 미국 전자부품 회사 케멧 등이 입주했다.
디모프스키 국장은 이날 기업에 유리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고부가가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효율적인 행정 절차,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현대적인 인프라, 숙련 인력 확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현대코퍼레이션의 관심을 요청했다.
홍 지사장은 향후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하며 마케도니아를 유망한 사업 확장 지역으로 꼽았다. 또한 현대 브랜드가 자동차나 기계와 가장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첨단 기술 분야로 넓히고 현대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전제품과 공구 등 현대코퍼레이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유하며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홍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