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국적 1호' 고위 임원 탄생… 현지 생산 법인 첫 사례

2025.12.02 07:24:29

응우옌 호앙 지앙 SEVT 상무 선임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 법인에서 처음으로 베트남 국적의 고위 임원을 배출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 가운데 현지 출신 인재가 상무(Vice President)급으로 승진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삼성의 베트남 투자 30년을 기점으로 '현지 인재 중용'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응우옌 호앙 지앙(Nguyễn Hoàng Giang)를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 상무로 공식 임명했다. 이는 삼성 베트남 생산 법인에서 현지인이 상무직에 오른 첫 사례이자, 삼성전자의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 법인 전체를 통틀어 최초의 현지 국적 상무다.

 

지앙 상무는 △지난 2010년 삼성전자 베트남(SEV)에 입사한 뒤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스마트폰 생산 부문장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부품 생산 및 색 구현 기술 부문장을 맡으며 생산 효율·품질 혁신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앙 상무의 공정 혁신 능력과 조직 운영 역량, 전략적 판단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지앙 상무는 삼성전자 베트남과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의 주요 생산·운영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나기홍 삼성 베트남 전략협력실장(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법인 중 처음으로 현지 인재가 상무에 임명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이는 베트남 생산 법인의 인력 경쟁력과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0년간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삼성은 베트남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경제와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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