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폴 필포트(Paul Philpott) 기아 영국(UK)법인장이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의 신임 회장으로 임명됐다. 폴 필포트 법인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SMMT를 이끌며 영국 자동차산업의 전기차 전환 등을 이끌게 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폴 필포트 기아 영국법인장이 SMMT의 84대 회장직에 오른다. 폴 필포트 법인장은 내년 1월 1일부로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 어디언트(Adient)의 믹 플래너건(Mick Flanagan) 부사장에 이어 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년이다.
폴 필포트 법인장은 1988년 포드에 입사하며 자동차 업계 커리어를 시작했다. 1997년에는 토요타 영국법인에 입사해 커머셜 부문 총괄을 맡았다. 기아에 입사한 것은 지난 2007년이다. 폴 필포트 법인장은 기아 영국법인 GM으로 근무했으며, 2009년에는 기아 유럽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리고 2012년에는 영국&아일랜드 법인장으로 임명돼 14년 가까이 사업을 이끌고 있다. 폴 필포트 법인장은 기아 최초의 외국인 법인장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폴 필포트 법인장은 기아를 영국 시장 주류 브랜드로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폴 필포트 법인장 임명 당시 기아의 영국시장 점유율을 3%수준이었다. 13년 가량이 지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기아의 영국 시장 점유율은 6.09%이며, 판매량은 10만936대이다. 전체 브랜드 중 3위의 성적이다.
폴 필포트는 향후 SMMT 회장으로서 기아 뿐 아니라 영국의 자동차 산업 전체의 전기차 전환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폴 필포드 기아 영국법인장은 "우리는 탄소 제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복잡한 입법 조치도 헤쳐나가야하고 새로운 브랜드도 받아드려야 한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영국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데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