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 '14억 인구 대국' 인도 HVAC 시장 진출…첨단 히트 펌프 기술 '선봉'

2025.12.03 15:24:14

친환경 냉난방 기술 수출로 에너지 전환 가속화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14억 명 규모의 인도 친환경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외부 제조사가 생산한 제품에 '현대' 브랜드를 적용하고, 현지 물 처리 전문기업 퓨어버(Purever)가 유통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구조다. 양사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가정·병원·호텔·산업시설 등에 보급해 전력 소모가 큰 기존 냉난방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인도의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일 인도 매체 리퍼블릭 월드(Republic World)에 따르면 퓨어버는 현대코퍼레이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히트 펌프 기술을 인도 시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고효율 공조 시스템(HVAC) 분야 경험이 풍부한 현대코퍼레이션과 인도 현지 시장 및 상업 공간 특성을 잘 이해하는 퓨어버의 강점을 결합, 일관된 난방 및 냉방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시스템 대비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이는 새로운 솔루션 제공에 중점을 둔다.

 

양사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설치 인력 교육, 장기 서비스 시스템 구축, 지역별 기술 채택 속도와 교육 필요성에 대한 분석 등 시장 연착륙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비용 효율성, 장기 신뢰성, 그리고 깨끗한 기술 채택을 요구하는 인도 주거 및 상업 사용자들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현대 코퍼레이션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사힐 가르그(Sahil Garg)  퓨어버 이사는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미 기술력을 보유했으며 인도 시장은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 시기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퓨어버는 30년 이상 스테인리스 스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성과를 축적해 온 인도 '조티 그룹(Jyoti Group)'의 계열사다. 고품질 스테인리스 스틸 물탱크 및 정수 시스템 제조를 주력으로 하며, 뛰어난 내구성과 친환경성, 위생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왔다. 기존에 이탈리아 '페롤리(Ferroli)' 등 유럽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 난방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이미 에너지 효율 분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해 왔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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