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G바겐 카브리올레’ 재출시 예고

2025.12.05 10:01:54

 

[더구루=오재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2013년 단종한 지바겐(G-Wagen) ‘카브리올레(Cabriolet)’ 모델의 재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벤츠는 신형 지바겐 프로토타입 차량을 공개하고 성능 및 내구성 검증을 위한 도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포착된 사진의 차량은 기존 지바겐의 각진 디자인과 오프로더 특유의 비율을 유지한 채, 일부 외관 디자인과 기술 사양이 개선된 모습이 확인됐다.

 

가장 큰 변화는 과거 2도어 기반으로 제작됐던 카브리올레 모델이 4도어 구조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기존 2도어 특유의 협소함과 실용성 제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벤츠는 4도어 플랫폼을 사용해 2열 탑승 편의성과 적재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오픈탑 구조에 맞춘 차체 강성 보강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프트톱 지붕은 후방으로 접히는 방식이 채택된 것으로 보이며, 지붕 개폐 구조에 따른 차체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붕 주변의 보강 설계가 새롭게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카브리올레 모델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와 함께 기존 박스형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파워트레인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행 G-클래스 엔진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내연기관 중심 구성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동화 모델과 별도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며, AMG 고성능 사양 적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출시 시기와 판매 계획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며, 카브리올레 모델은 스페셜에디션 한정판 형태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시장에서는 사전 계약 또는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선별 판매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7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지바겐 카브리올레 모델인 마이바흐 G650 랜들렛을 99대 한정 제작했으나 양산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한편 완성차 업계에는 벤츠의 이번 행보를 놓고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글로벌 시장 속에서도 브랜드의 전통성과 고급 오프로더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흐름 속에서도 지바겐 고유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희소성 높은 모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오재우 기자 asd13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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