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DNFU 카니발' 고객 행사 눈길

2025.12.12 14:38:05

게임·간식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MZ세대 공략 속도
상하이 한정 팝업 브랜드 접점 확대…현지화 전략↑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서 게임 IP와 협업한 체험형 고객 행사를 선보이며 현지화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간식과 게임 요소를 결합한 이번 행사는 현지 젊은 층과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적 시도로, 오프라인 소비 회복 흐름과 맞물려 브랜드 체험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12일 오리온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7일(현지시간) 양일간 상하이 웨스트 코스트 드림센터에서 열린 'DNFU 카니발'에서 팝업 이벤트를 성료했다. 3000㎡ 규모 전시공간에 게임 세계관을 1:1로 구현한 이번 행사에는 30여 명의 실물 NPC(게임 캐릭터 역할 직원)가 배치돼 관람객이 직접 미션을 수행하고 금화를 획득하는 몰입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오리온은 해당 금화를 자사 인기 스낵으로 구성한 한정 보급품 팩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참여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총 5000개 한정으로 제공된 보급팩에는 △초코파이 △오!감자 △꼬북칩 등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제품들이 포함됐다.

 

오리온이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게임과 간식을 결합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중국 MZ세대와 브랜드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스낵 시장이 경쟁 심화와 경기 둔화로 성장세가 흔들리는 가운데, 차별화된 체험형 마케팅이 브랜드 충성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리온은 앞으로도 중국에서 다양한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을 확대해 현지 고객에 브랜드 친밀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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