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CATL·DJI 등 '빅4 테크' 기술 동맹 강화…'지계 2030' 실행력 극대화

2025.12.15 10:33:59

CATL(배터리), DJI(자율주행), 호라이즌 로보틱스(칩), 모멘타(솔루션) 등 중국 선두 기업과 '기술 동맹' 구축
베이징현대 '지계(智啓) 2030 계획' 가속화... 현지화 R&D 및 전동화 전략 실행력 제고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통해 CATL, DJI,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 모멘타(MOMENTA) 등 중국의 4대 핵심 기술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하며 현지 공급망·기술 생태계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전동화·지능화 트렌드에 발맞춰 현지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흡수하고, 베이징현대의 장기 전환 전략인 '지계(智啓) 2030 계획'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15일 중국 매체 처자호(车家号, Chejiahao)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최근 발표한 전환 로드맵에서 현지 운영의 핵심 전략으로 중국 내 '기술 협력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특히 △배터리 기술의 CATL △스마트 주행 분야의 DJI △자율주행 칩 분야의 호라이즌 로보틱스 △지능형 주행 솔루션 분야의 모멘타 등 각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 선두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협력 강화는 베이징현대의 핵심 차량 제조 철학인 '글로벌 품질 표준 & 현지 시장 적합성'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실행 방안이다. 이는 본사 중심의 의사 결정 구조를 현지 팀으로 전환해 권한을 이양하고,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중국 속도'로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현지 첨단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베이징현대는 이 기술 동맹을 기반으로 '내수 전환' 전략을 추진한다. 이 전략의 핵심은 오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총 13종의 신모델 출시다. 아울러 스마트 주행 사양은 2026년 전 차종 L2+급 기본 적용을 거쳐 오는 2027년 L2++급으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발 빠른 현지화 전략은 중국 시장 경쟁 심화 구간을 돌파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시스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선제적이고 확고한 대응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신에너지차(NEV) 침투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현지 소비자들은 단순히 차량의 글로벌 품질뿐만 아니라 '중국 특화'된 최첨단 스마트 기능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중국 빅4 테크 기업과의 기술 동맹을 통해 미래 제품의 '중국 핵심 기술'과 '중국 지능'을 최상위 현지 공급망으로 확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시장에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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