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성장'…SPC 파리바게뜨, 북미 '2200개 매장' 목표 상향조정

2026.01.25 06:00:00

19분기 연속 성장…가맹·제조 인프라 병행 확장
텍사스 생산기지 구축…美 1000호점 로드맵 가속

 

[더구루=진유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북미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내 매장 수를 4년 내 1000개로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북미 전역에서 2200개 매장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25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운영 중인 260여 개 매장을 오는 2030년 전후로 1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지역에서 총 2200개 매장 체제를 목표로 한다. 지난 2024년 기준 미국 사업은 매장 수 27% 증가와 매출 31% 성장이라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동일점 매출은 1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 전환점은 지난 2020년 전후 단행한 브랜드 리뉴얼이다. 파리바게뜨는 매장 디자인을 현대화하고, 고객이 직접 제품을 고르는 진열 방식과 신선 베이커리 중심 제품 구성을 강화했다. 단순 제과점에서 벗어나, 지역 커뮤니티 일상 공간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닉 스카치오 파리바게뜨 최고개발책임자(CDO)는 "북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전환은 리더십과 명확한 비전이 핵심이었다"며 "동네 베이커리 카페를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미션을 본사와 가맹점이 공유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장 수 성장률은 50%를 넘어설 것이며, 내년에는 이보다 더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확장 중심축은 가맹사업이다. 현재 530개 매장이 개발 단계에 있으며, 신규 출점 대부분이 프랜차이즈 형태로 추진된다. 동시에 공급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조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SPC는 미국 텍사스 벌슨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입해 첨단 제조시설을 착공했으며, 오는 2027년 완공 시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각 매장이 현장 생산을 유지하되, 중앙 제조시설이 제품 라인업 보강과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구조다.

 

파리바게뜨는 남부 플로리다, 시카고, 뉴잉글랜드, 중서부 등 대도시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핵심 공략지로 보고 있다. 미국 베이커리 카페 시장이 여전히 지역별로 분산돼 있어, 표준화된 운영 역량을 갖춘 브랜드에 기회가 크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파리바게뜨는 크루아상, 도넛, 샌드위치, 케이크 등 베이커리 제품과 커피를 결합한 카페형 베이커리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북미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글로벌 입지 강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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